양산시 사업비 1억3500만원 확보

경남 양산 북정 9호분에 이어 다방동 패총의 발굴조사가 50년 만에 이뤄진다. 이번 발굴조사는 양산시가 시행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양산시는 지난달부터 실시 중인 다방동 241 일대 20만㎡ 규모의 ‘다방동 패총’의 지표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밀 발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열린 양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비 54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3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발굴조사를 통해 다방동 패총과 가야유적인 사적 제2호 김해 봉황동 패총과의 유사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또 발굴조사 과정에서 3세기대 양산의 가야 관련 물질자료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양산에서 확인되는 변한(삼한시대 경남도 일대에 자리잡고 있던 정치 집단) 단계의 가야유적으로 고대 양산의 정체성을 규명하기로 하는 한편 발굴조사에서 나온 자료를 활용해 도 기념물 지정과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내년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포함한 용역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근거로 2022년 국가지정문화재 등재 신청을 하기로 했다.

다방동 패총은 지역 내 6개 패총의 하나로, 다방동 구릉 정상부 150m에 위치해 있다. 사적 95호인 중부동 고분군과 사적 98호인 북부동 산성과 인접해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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