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대학로 진향빌딩에 둥지

처용·고래 등 문화창작물 개발

SW교육·유튜버 활동 등 지원

▲ 18일 울산시 남구 대학로에서 열린 울산콘텐츠코리아랩 개소식에서 조원경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제막식을 갖고 있다.
울산콘텐츠코리아랩이 18일 개소식이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콘텐츠코리아랩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와 울산시의 지원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위탁운영한다. 울산 남구 대학로 진향빌딩 2·3·4·7층에 자리한다.

전국 광역단위마다 운영되는 콘텐츠코리아랩은 각 지역 역사문화를 활용해 교육·기술·교류·창작 관련 산업문화콘텐츠로 개발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이날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해부터 업무를 시작한 울산콘텐츠코리아랩은 ‘스토리텔링대전’ ‘CEO인큐베이터’와 같은 공모지원사업을 통해 처용을 소재로 한 창작대본(처용애가), 울산고래와의 여행이기를 담은 웹툰(바닷속 고래)을 개발했고, 약 700여 명이 참가하는 창작교육도 실시했다.

이날 개소식은 울산콘츠코리아랩의 향후 사업과 새롭게 리모델링 한 공간을 홍보하면서 향후 지역 문화예술인과 청년활동가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실제로 ‘콘텐츠코리아랩’의 모든 공간과 장비는 일정 과정을 거친다면 누구나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2층은 세미나실·상상라운지·카페테리아, 3층은 회의실·SW교육실이 있다. 4층에는 1인 유튜버 활동을 도와 줄 1인스튜디오와 녹음실·종합편집실·전문작업실 등이 자리한다.

꼭대기 7층은 입주기업의 사무공간들이 한데 모여있어 울산지역 역사문화에 기반한 실제 창작 결과물의 사례들을 볼 수 있다.

입주기업은 △365Hz(뷰티, 패션 등 개인의 스타일링을 돕는 온라인앱) △스테판컨설팅(안전관리시스템 VR·AR) △디컴퍼니(미디어파사드·디지털 가상현실 제작) △픽쳐너리(가상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리액곽(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교육용 교재개발) △IDEATE(5~12세를 위한 스토리텔링형 보드게임) △테이스티(울산지역 맛집·먹거리 등 SNS 플랫폼) △3D뮤즈(안전사고예방 위한 가상현실 교육용 콘텐츠) 8곳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울산문화재단, 울산과학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울산애니원고 등 8개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해 향후 시설과 장비, 강사, 장소, 프로그램 등을 연계·활용하기로 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23년까지 아이디어 발굴(920건), 콘텐츠 개발(145건) 사업을 통해 울산의 문화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캐릭터, 영상, 유튜브, 애니메이션 분야의 창작·창업 전문인력(1만2000명)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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