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애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받아
내달 15~30일 온라인서 발표

▲ 올해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기기괴괴’

국산 애니메이션 ‘기기괴괴-성형수’와 ‘무녀도’가 올해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와 제작사에 따르면 두 작품은 다음 달 1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44회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경쟁부문 초청작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성형수’는 네이버 인기 웹툰 ‘기기괴괴’를 원작으로 하는 공포·스릴러 애니메이션이다.

화장품처럼 손쉽게 성형을 해주는 신비의 물 ‘성형수’를 얻어 성형미인이 된 평범한 20대 여성에게 펼쳐지는 일들을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 올해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무녀도’

에스에스애니멘과 스튜디오애니멀이 공동 제작했으며 영진위가 제작 지원했다.

‘무녀도’는 김동리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전통 무속 신앙과 외래 종교인 기독교 사이의 충돌로 인한 한 가족의 파국을 그린다.

한국적인 음악과 춤이 뮤지컬 형식으로 가미됐으며 무당 모화 역은 뮤지컬 배우 소냐, 모화의 아들 욱이 역은 김다현이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안재훈 감독은 2011년에도 ‘소중한 날의 꿈’으로 안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어 한국 감독으로는 최초로 두 번째 경쟁부문 초청의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라고 불린다.

2004년 한국 애니메이션인 ‘오세암’이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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