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그 남자의 기억법’
여하진 역 맡았던 문가영
띠동갑 넘는 김동욱과
멜로연기 선보여 호평

“어떻게 보면 멜로는 남자 캐릭터가 훨씬 사랑받기 쉬운 장르이기도 한데, 하진이도 충분히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MBC TV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의 여주인공 여하진 역을 맡은 배우 문가영(24·사진)은 종영 후에도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쉬이 떨쳐버리지 못했다.

그는 드라마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처음 겪어보는 것”이라며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과몰입’이라는 단어를 많이 써주시더라고요. 저도 처음 겪어보는 것이긴 한데, 많은 팬이 예쁜 ‘짤’(인터넷에서 떠도는 자투리 이미지 파일)이나 합성 사진을 만들어줘서 좋았어요. 여하진과 이정훈의 청첩장은 스태프도 놀랐어요.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극 중 여하진과 사랑에 빠지는 ‘국민 앵커’ 이정훈 역의 김동욱(37)과의 나이 차이는 무려 13살이다.

띠동갑을 넘는 나이 차가 혹시 걸리진 않았냐고 물어보니 문가영은 “부담은 없었다”고 답했다.

“전작들에서도 늘 나이 차이가 있었어요. 아역 배우 시절부터 선배님들과 작품을 해왔고 직전에 찍은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도 그랬고요. 항상 그랬다 보니까 나이 차가 크게 다가오진 않은데 많은 분이 13살이라는 숫자에 걱정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사실은 나이 차이에 대한 부담, 걱정은 없었어요.”

문가영은 ‘그 남자의 기억법’에 유독 애정을 갖게 된 이유로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기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일이 있었지만 ‘그 남자의 기억법’은 유독 운명처럼 타이밍이 정말 딱 맞게,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됐던 작품이에요. 운명적으로 만나는 작품, ‘내 작품’이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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