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출 전년보다 44.5% 급감

자동차 미국·유럽시장 침체 등

전년 동월 대비 34.7%나 감소

조선도 인도연기 등 41% 줄어

무역수지는 68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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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가급락과 주요시장 침체 등으로 울산 4월 수출·수입액이 모두 30% 이상 급감했다.

20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4월 울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4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2.9%, 전월대비 24.7% 각각 감소했다. 이에 올 1~4월까지 울산 수출액 누계 실적도 203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나 감소했다.

수입액도 3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2.9% 감소했다. 4월 무역수지는 12억4000만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6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유류가 수요급감 및 유가 급락으로 전년대비 44.5% 감소해 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단가 하락으로 석유화학제품도 10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0.6% 감소했다.

자동차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침체 및 해외 딜러들의 영업중단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전년동월대비 34.7% 감소한 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한 선박 인도 연기로 선박 수출액도 전년동월대비 41.0% 감소한 5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원유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수입단가가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51.1% 감소했다. 월별 원유 수입단가는 지난 1월 배럴당 70달러에서 4월 들어 38달러까지 떨어졌다. 화학제품도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전년대비 4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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