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t급…총 2200억원 규모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유럽 소재 선주사들과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총 220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주사들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스크러버가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일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000t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150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2주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800척 이상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운항 중이며, 현대중공업그룹은 그중 25%인 211척을 건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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