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학교는 75학번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상복(사진) 동문이 최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을 대학에 기부해왔다고 2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대학 졸업 선배가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쾌척해 눈길을 모은다.

부경대학교는 75학번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상복(사진) 동문이 최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을 대학에 기부해왔다고 21일 밝혔다.

이상복 동문은 “얼마 전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자리도 찾지 못해 학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모교 후배들이나마 돕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이 동문은 부경대 졸업 이후 정밀가공 분야에 종사하며 1985년 공작기계 전문기업인 신성메카트로닉스(경기 군포시 산본동)를 설립해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대학시절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지금까지 전문 분야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다”며 “성적은 좋지만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이 마음껏 공부하는 데 이 장학금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경대는 기계공학과 학생 가운데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이 동문이 기부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동문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모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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