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에 겨울 철새의 주요 먹이인 새섬매자기 군락지가 복원될 전망이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관련 기관, 전문가와 협업팀을 구성해 낙동강하구 일대에 새섬매자기 군락지를 복원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새섬매자기는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9~10월 땅속줄기에서 괴경을 생산하는데 이 괴경이 멸종위기종인 고니류의 주요 먹이가 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낙동강하구에서 새섬매자기 군락지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낙동강하구 고니류 개체수도 함께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고니류 먹이를 확보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 낙동강관리본부는 K-water 부산권 지사, 경남대 김구연 교수 연구팀, 부산연구원 여운상 연구위원과 함께 새섬매자기 군락 복원에 나선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개체수 복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새섬매자기를 심고 대규모 복원사업을 위한 육묘를 추진한다.

새섬매자기 군락지 유지에 필요한 하굿둑 최적 방류량·염분 모니터링과 드론을 활용한 종자 코팅 파종 시범사업도 병행해 군락지를 복원할 최적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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