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 등 최우선 후보로 거론

법사위원장 희망해온 김기현

원내 지도부 막판 조율 주목

▲ 울산 출신 미래통합당 3선 이채익(남갑·사진) 의원
21대국회 등원(5월30일)이 사실상 임박한 가운데 울산 출신 미래통합당 3선 이채익(남갑·사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강력 희망해온 4선중진 김기현(남을)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간 협상을 진행중인 원구성과 관련해 다소 시간이 지연 되면서 원내 지도부의 막판 조율여부가 주목된다.

통합당 원내지도부 등에 따르면 여야 원구성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통합당은 산자위원장을 비롯한 8~9개 상임개위원장을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최소 10~11개 상임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특히 그동안 야당 몫으로 배분해온 법사위원장은 21대국회에선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치는 한편 상임위원장 배분지율 역시 180석에 걸맞게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의 여당몫 배분은 전례상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민주당에 전하는 한편, 탈원전 정책과 관련된 산자위원장을 비롯한 전략적 상임위는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여야의 이러한 협상과정에서 통합당은 우선 산자위원장 자리는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위원장 후보군에는 3선이 되는 이채익 의원이 선수와 연령, 전문성, 당직 등 경력을 종합해 최우선 카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원내 관계자는 24일 “당초 산자위원장 자리는 3선 당선인 중 유력했던 울산출신 이채익 의원을 비롯해 충북 충추 출신 이종배 의원 등이 경쟁구도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종배 의원은 이미 정책위의장으로 안착하게 됐고, 같은 3선 한기호·박덕흠 의원 등도 다른 상임위에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따라 산자위원장은 여야 막판 협상을 거친 뒤 통합당 몫으로 확정되면 이채익 의원이 유력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의원은 이날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불리한 여건은 아닌 것으로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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