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중3과 오는 27일 등교

국내 확진자 꾸준히 발생

어린 학생들 통제 어려워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등

울산교육청 대응방안 모색

▲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등교수업이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부터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등교수업 재개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교육당국도 비상대응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24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고3 등교 일주일만인 오는 27일 고2와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생들이 등교한다. 또 6월3일에는 고1·중2, 초3·초4, 6월8일에는 중1, 초5·초6 순으로 순차적 등교에 나선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20~30명대를 유지하며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경우 통제가 어려워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지난 21~22일 이틀 연속 관내 초등학교장과 특수학교장, 공립단설유치원장, 중학교장 등과 원격회의를 열어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과대학교와 과밀학교의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학급별·학년별 시차 등·하교, 격주·격일제 등교 등은 학교별 상황과 교사·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업시간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학교별 상황에 따라 교시당 5분 이내, 1일 30분 이내에서 보강 없이 감축을 허용하고,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과 기초학력 보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시하도록 했다.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수업 중에도 학생들이 화장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교과·성취기준의 특성에 맞게 블록타임 운영과 순차적 하교도 실시한다. 특히 원격수업 기간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교과별 필수 학습내용중심 교육과정 재구성 주간 운영을 권장했다.

등교수업 이후 초등돌봄교실 운영은 기존 긴급돌봄을 준용하되, 다음달 8일 전학년 등교일 전까지는 긴급돌봄과 초등돌봄교실 병행 운영한다.

유치원 등원수업은 자가용이나 도보로 개별등원을 권장하고, 원거리 유아만 통학버스 이용 안내 차량 운행 시 운행 시간 및 횟수를 조정한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수업방식인 블렌디드 러닝(혼합형 학습) 등 다양한 수업방식을 학교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정기고사의 횟수와 시기는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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