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는 줄이고 견학은 없애

남은 예산 긴급재난에 활용

울산시교육청은 등교개학이 순차적으로 시작되면서 학교의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올해 교육청 사업을 축소·대체, 남는 예산을 긴급재난 예산으로 활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상반기에 진행하지 못한 사업들이 하반기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올해 교육청 사업계획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전 부서 및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사업 정비계획을 취합·검토해 총 111개 사업을 대상으로 대체, 축소, 일몰 사업으로 조정했다.

대체사업으로는 집합연수를 대신하는 온라인 연수, 상반기 사업을 하반기로 조정, 국외전문가의 국내전문가 대체 등 46개(41.4%) 사업을 손을 봤다.

생존수영 실기교육 대상 학년 축소, 각종 프로그램과 연수의 운영 횟수 조정, 지원단 운영 및 행사 등을 조정해 53개 사업을 축소했다. 특히 각종 국외연수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워크숍 선진지 견학 사업 등의 12개 사업은 일몰하기로 했다.

예산은 기존 예산 113억원에서 86억원으로 27억원(23.9%) 삭감해 7월 예정된 2차 추경에 반영하고, 이를 긴급재난 및 각종 지원 예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코로나로 많은 사업들이 정체, 연기되고 있다”며 “불요불급한 사업 행사 조정을 통해 학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