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시의원 질문에 답변

원격수업 기간 진행한 수업

점검·과제 등 통해 보충하고

기초학력 진단검사도 시행

울산시교육청이 코로나 감염 우려에 따라 등교 대신 진행한 원격수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학생간 학습격차 해결을 위해 부진학생 특별 관리 등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미영 시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1단계로 원격수업 기간에 진행한 수업 내용에 대한 점검과 과제 확인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상태 및 결손을 확인해 등교 수업 중 보충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단계로 개별 과제 부여 및 지도를 통해 학습결손을 해소하는 한편 3단계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교과별 기초학력 부진 영역을 파악해 학습 결손을 신속하게 보정·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중1~3학년, 고1학년 대상으로 6월3~30일 시행되며, 기준점수 미도달 학생을 파악해 기초학력진단보정 시스템에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학습 부진학생을 위한 학습클리닉센터 운영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론 등교수업 첫 주 교과·단원별 보충·심화차시를 집중 편성해 원격수업 기간 중 학습활동을 확인하고, 보충수업 운영을 위한 도움자료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 안내하기로 했다.

또 읽기·쓰기·셈하기 등 학습 위계가 있는 경우 핵심개념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수업을 진행하고, 각 차시별 전시학습 상기활동을 강화해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우려된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서 원격수업 장애에 대비해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인프라 지원반과 원격수업 운영 지원반으로 구성된 ‘원격수업지원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 기준 1394건을 처리했다. 영역별로는 플랫폼 642건, 시스템 56건, 학생·학부모 235건, 초등수업 250건, 중등수업 133건, 행정 67건 등이다. 원격수업 초기 하루 최대 400여건에 달했지만 이달 14일 기준 하루 20건 정도로 줄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과대학교 또는 과밀학급에 대해선 급식시간 분산, 학생 접촉 최소화 등을 위한 학사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본청과 지원청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등교수업 준비 상황 및 계획을 점검·지원하기로 했다. 등교시간 학년별 시차를 두거나 급식시간 학생 밀집도 분산, 수업시간 단축 운영 등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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