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만큼 외식업체 수가 많은 나라도 드물다.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음식점 수는 약 66만개로 인구 78명당 음식점 1개꼴인 셈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 남들과 다른 차별성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구조로 이는 외식업의 폐업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올해는 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식업계가 전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체들의 폐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음식점창업이 하향세를 보이는 추세다.
 
이에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는 유망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에 대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두부만드는사람들(이하 두만사)이 요즘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두만사는 20년 두부 장인으로 '대한민국 한식대가' 수여를 받은 대표이사 이하 두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주)공존컴퍼니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2019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에서 주관한 '착한 프랜차이즈' 육성업체로도 선정된바 있다.
 
해당 브랜드가 판매하는 제품은 100% 국산 콩을 원재료로 하여 즉석에서 만든 두부, 순두부, 비지, 콩물이다. 특히 두부는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남해 지하염수 간수와 백년초 선인장 추출물이 어우러진 천연 응고제를 첨가하여 맛은 물론이고 영양적인 가치도 높다는 평이다.
 
여기에 일반 콩으로만 만든 두부 이외에 표고버섯두부, 야채두부, 인삼두부, 흑임자두부 등 건강 식재료를 혼합하여 만든 이색 두부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웰빙식품, 안전 먹거리 등 가족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부가 4계절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매출을 올리면서도 6월 초여름과 7~8월에는 콩물 판매로 연중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산 제품 또는 시중의 제품을 재판매하는 업체들과 달리 (주)공존컴퍼니는 자체 생산한 두부 제조기계를 두만사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두부, 순두부, 비지, 콩물이 기계 한대에서 모두 제조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기계에 의한 자동화로 육체 노동 강도가 낮은 것이 특장점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두만사 가맹점은 10평 안팎의 소형 평수에서 시작할 수 있고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해 남자, 여자 소자본창업 등 1인창업 아이템을 찾는 예비창업자 분들의 가맹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상권이나 매장 환경에 따라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결합하여 함께 판매하는 등 맞춤형 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다 할 경쟁업체가 많이 없어 어느 지역에 입점해도 경쟁력 있는 것이 두만사 가맹점 창업의 성공 포인트이다. 또한 주부, 맞벌이족, 1인가구가 주 고객층으로 주거 밀집지역 및 아파트단지 등 동네 상권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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