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탑재

모든 타입 독립형 탱크 제작 능력

중·대형 LNG탱크 시장 선점 기대

▲ 세진중공업
글로벌 선박 연료·저장탱크 시장을 선도하는 세진중공업(대표이사 최양환)이 26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LNG탱크 5기를 수주하며 국내 조선기자재업계 최초로 중·대형 LNG연료탱크 시장에 진입해 주목받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Type의 독립형 탱크 제작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대형 LNG탱크 시장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진중공업이 수주한 LNG탱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아시아 지역의 세계 최대 해운사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으로 1만2000㎥ 크기의 ‘Type-B(각진 모양인 Prismatic Type)’ 탱크로 알려진 바 있다. 해당 탱크는 LNG를 연료로 저장해야하기 때문에 극저온(­163도) 환경에서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9% 니켈강이 사용될 계획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시작으로 유가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선박 발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였으나, 천연가스의 사용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가스의 LNG운반선 슬롯 예약을 시작으로 2~3분기에 러시아 아크틱 LNG2 프로젝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등 대량 LNG선 발주와 함께 대기환경 오염물질 규제 강화와 CO2 저감을 고려한 LNG연로를 기반으로 한 이중연료 엔진 장착 선박의 발주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상대적으로 LNG선박 건조 기술이 앞서는 한국 조선소들과 기자재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LNG 연료탱크는 당초 계획대로 2분기 말께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며, 대형 LNG운반선의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잠시 멈춰있던 MR탱커, 초대형가스선(VLGC) 등 타 선박의 발주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 취임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영업기반 강화 및 생산 효율의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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