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줄이고 가급적 마스크 착용
손씻기 방역 수칙은 철저히 준수
저학년은 교사·부모 관찰이 필요

27일로 예정된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아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26일 의료계에서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아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가 정리한 Q&A.

-등교 개학 이후 학교가 지켜야 할 수칙은

“체온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코로나 의심 환자 또는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비상 연락망, 검사받을 수 있는 기관과의 연계, 자가격리 범위 등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훈련을 해놓는 게 좋다.”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수칙은

“우선 마스크를 쓰는 것 이외에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일정 시간 간격으로 손 세정제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친구 간에도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가급적 줄이는 게 좋다.”

-온종일 마스크를 쓰는 걸 힘들어하는데 어떻게 하나.

“모든 학생이 거리두기, 손씻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으로 보기 어려워 마스크를 쓰고 생활할 수밖에 없다.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물리적 거리두기를 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벗고,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창문도 모두 열어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한다.”

-급식 시간에는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나.

“급식 시간 사이 시차를 두는 등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한 줄 식사, 식탁 가림막 설치, 별도의 급식 공간 마련 등 기존에 제시한 방역지침을 학교 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행동을 통제하기가 어렵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함께 하는 놀이 형식으로 유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학교에서는 지원 인력이, 집에서는 학부모가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길 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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