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현대 스윙에 있어서 백스윙 탑에서 볼 수 있는 두 가지 패턴을 주목해야 한다. 가슴의 축이 셋업 자세의 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목표의 반대 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지며 백스윙 시 오른 골반은 최소한 움직인다.
정지된 듯한 느낌을 주는 탑 동작의 유형은 리듬과 타이밍 등 여러 가지 다운스윙의 형태가 나오기에 자신의 근육의 움직임과 힘의 배분이 적절한가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오른쪽 무릎의 위치를 지키고 오른쪽 고관절의 유연한 신전 위에 양쪽 어깨의 회전은 최대의 비거리를 만들어 내는 힘의 저장이며 백스윙의 좋은 모습이다. 평균적인 백스윙 탑까지 가는 시간은 0.9~1초 정도 걸린다.
1. 백스윙 탑에서의 히프와 다리의 느낌
백스윙 시 하체를 고정하라는 것은 교습가들이나 방송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하체는 회전하다가 바로 멈추게 된다. 회전과 멈춤이 순간적으로 일어나기에 마치 고정돼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러한 현상을 모르면 양다리에 힘을 주게 되면서 경직돼 스윙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레슨 현장에서 보면 과거에 배운 분들은 히프의 움직임과 회전을 제한하려고 하는데 실제 스윙에서 히프의 회전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질량이 큰 히프는 다운스윙과 임팩트 시 큰 질량으로 회전을 주도하고 왼쪽 고관절을 중심으로 지면 반력을 얻어 수축의 힘이 크게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히프의 회전과 멈춤은 하체를 고정시켜 스웨이를 방지하고 무릎의 펴짐을 억제한다. 그리고 낮은 무게 중심을 유지해 균형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왼쪽과 오른 히프 관절의 움직임은 스윙의 변화와 교습가마다 내용이 다를 수 있다. 필자의 견해는 약간의 수평 이동 후 원래의 위치보다 뒤쪽으로 이동하게 되도록 한다. 약간의 수평이동을 생략하면 역 피벗이 되기 쉽고, 수평이동만 하고 뒤로 이동이 안된다면 스웨이가 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따라서 좋은 백스윙 탑을 위해서는 히프가 약간의 수평이동과 회전이 동반돼야 하는 것이다.
오른쪽 무릎은 처음 셋업 자세 때와 마찬가지로 움직임 없이 살짝 안으로 이동된 상태를 유지한다. 오른쪽 발 바닥의 움직임에서 자신의 체중이 80% 정도 실렸다는 느낌이 들어야 정상적인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체중이 오른발 밖으로 넘어간다거나 오른 무릎이 펴지는 경우이다. 그리고 체중의 분포가 오른발의 앞쪽에 실릴 경우 다운스윙이 잘되지 않는다.
왼쪽 무릎은 살짝 앞쪽으로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되는데 흔한 실수는 왼쪽에 그대로 두려는 골퍼들이 많다.
백스윙 탑에서 하체의 탄탄한 균형과 회전은 다운스윙 시 상체를 리드하며 정확한 다운스윙의 길로 연결된다. 균형과 지면과의 상호작용의 결과에 의해 완성된 백스윙 탑을 만들기 위해 평소 하체 단련 운동은 연습보다 더 중요하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