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기 정원사 교육에 눈길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 들어앉은 유일무이 태화강국가정원에 대해 사람들은 여전히 생태개념 공원으로만 인식하는 것 같다. 120만 시민들의 삶터 중심에 자리한만큼 사람들의 삶과 직결 된 시티라이프 연계형 정원으로 조성되는 방안이 급선무일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시작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바로 지난 2월부터 울산시 중구 태화동주민자치회(국가정원분과)가 주축이 돼 시작한 신기한 정원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주민들이 다함께 미니화분을 만들어 골목에 작지만 소소한 볼거리를 남겼다. 무엇보다 특별한 건 주민들 스스로 정원사가 되어 내 집앞 국가정원과 골목길을 정원처럼 지키고 꾸밀 수 있도록 ‘큰애기정원사’를 양성하는 교육도 시작됐다. 국가정원이 있는 태화동 주민은 물론 중구 전 지역 주민들이 서로 참여하겠다고 나섰으나, 기회는 40명에게만 돌아갔다. 이들 모두는 매주 2번씩 7월11일까지 중구평생학습관 등에서 정원사가 되기위한 교육을 받게된다.
수강생 김진하씨는 “교육수료 이후에는 마을정원사가 될 수 있다.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마을정원협의체를 만들고, 마을정원만들기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향후에는 지속가능한 사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은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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