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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인구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조출생률 6.2명 조사망률 4.7명
각각 전국최고·전국최저 수준
인구 유출 52개월째 지속 불구
지난달 들어 유출 규모 감소세

울산이 출생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조출생률은 가장 높고, 조사망률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울산에서 600여명의 인구가 순유출돼 탈울산 행렬은 52개월 연속 이어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6.2명으로, 전국에서 세종(11.4명)을 제외하고 충남과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울산의 출생아 수는 597명으로 전년동월(661명)대비 64명 줄었으며, 조출생률 또한 전년(6.8명)보다는 0.6명 감소했다.

반면에 3월 기준 울산의 조사망률은 4.7명으로, 이또한 세종(3.7명)을 제외하고 경기와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울산의 사망자 수는 456명으로 전년동월(418명)보다 38명 소폭 늘어났다.

자연적인 인구감소와 더불어 울산의 인구유출은 52개월 연속 지속됐다.

 

이날 발표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인구 순이동자(순유출) 수는 648명으로, 총전입 1만1083명에 총전출 1만1731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탈울산 행렬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52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달 들어서는 규모가 이전에 비해 감소했다.

울산의 월별 순이동자(순유출) 수를 보면 2019년 12월부터 1000명을 돌파한 이후 1월 1100명, 2월 1500명, 3월 1300명 등으로 4개월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섰으나, 지난달 600여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인구가 816명 순유출 것과 비교해서도 200여명 가량 감소했다.

한편, 울산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집계 이래 가장 적은 7만4050명으로 전년동분기대비 9179명(11.0%)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0.90명으로 지난해보다 0.12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 1분기 기준으로 1명 아래로 추락한 것은 분기 기준 출산율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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