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내달부터 시작하고

CJ·SK그룹은 모집 진행 중

삼성도 30~31일 온라인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주춤했던 주요 기업들의 신입사원 공채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신종코로나 사태로 연기됐던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6월부터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엘탭(L-TAB:조직·직무적합도 검사) 전형을 시작한다.

다음 달 1~5일과 8~12일 계열사별로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조직적합진단을 진행한다. 이어 다음 달 20일에는 서울 시내 중·고교에서 오프라인으로 직무적합진단 전형을 한다. 롯데그룹은 이번 공채를 통해 식품과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33개사의 영업 관리, 경영지원, 정보기술(IT),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169개 분야 신입사원을 뽑는다.

CJ그룹은 25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다. 제일제당, 프레시웨이, ENM, 대한통운, 올리브영, 올리브네트웍스 등 6개사가 6월 초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SK그룹은 지난 24일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필기시험을 오프라인으로 치렀고, 삼성도 코로나 여파로 미뤘던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시작해 이달 30~31일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전반적으로 그룹 공채가 주는 분위기지만 산업계의 채용인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적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대규모 채용에 대한 부담을 느낀 기업들의 수시 채용은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두차례 정기 공채를 해 오던 KT는 올해부터 공채 폐지를 선언하고 수시·인턴 채용으로 전환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지난해부터 대졸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을 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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