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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경상시론
[경상시론]햇빛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자햇빛 받은 공기 코로나 없애고
주기적으로 쐬면 우울감 감소
적당한 일광욕 신체건강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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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8  2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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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봉 울산대교수·유기화학

눈에 보이지 않은 분자를 그려내는 방법은 분자에 빛을 비추어 반사되거나 통과되어 나오는 빛을 관찰함으로서 그 모습을 추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빛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본인이 가르치는 유기화학의 반은 이 빛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빛은 태양에서 나온 빛이 물건에 부딪혀 튀어나오는 빛인데, 물건에 따라 색이 다른 빛을 보게 된다. 이렇게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을 가시광선이라 한다.

가시광선은 태양에서 나오는 빛 전체 중 극히 일부이지만 그래도 태양 빛 중 가장 많은 양이 가시광선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빛 중에서 빨강색이 피부에 닿으면 따뜻하게 느껴지며, 파랑색 빛은 따끔하게 느껴진다.

목욕탕 물로 표현한다면 빨강색은 따뜻한 물이고 파랑색은 뜨거운 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빨강색보다 에너지가 적은 적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목욕물로 표현하면 미지근한 물, 파랑색보다 에너지가 많은 자외선은 매우 뜨거운 물로 생각할 수 있다.

우리 생활에서 적외선은 공기를 데우는데 사용되며 붉은 램프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자외선의 경우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서 오래 쬐면 나쁠 수가 있다. 따라서 자외선이 들어 있는 태양 빛을 그대로 보면 눈이 상할 수 있다. 역시 피부에 닿으면 피부세포가 죽게 되어 검어진다.

탄 피부는 심할 때는 껍질이 벗겨지며, 약간 탄 경우는 때로 나오게 된다. 이렇듯 자외선은 생명체를 파괴할 수도 있지만, 인간에게는 유해한 균을 무력하게 하는 힘이 있어서 이를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유리는 유리 넘어 있는 물체를 볼 수 있어서, 사람은 유리가 모든 빛을 통과시키는 것처럼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유리를 통과한 빛에는 자외선이 없다. 따라서 여름에 안경을 쓴 사람은 안경 주변의 피부는 타지 않고 주변 피부보다 하얀 것을 알 수 있다. 태양 빛이 물체에 부딪혀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빛의 경우도 자외선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실내에서는 넓은 유리창이 있더라도 태양의 빛이 직접 들어오지 않는다면 양말에 묻은 무좀 곰팡이는 살균되지 않으며, 공기 중에 떠있는 박테리아도 죽지 않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무좀이 걸린 사람의 양말은 양말을 삶거나 락스로 빨지 않고 그냥 수돗물에 세제 풀어서 빤 양말을 실내에서 말려봤자 무좀균은 안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햇빛의 힘은 물론 여름철 바닷가에서 오랜 시간 피부에 노출시키면 피부가 타 껍질도 벗겨져서 좋지 않지만, 피부표면에 서식했던 곰팡이나 박테리아를 죽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따라서 피부를 상하지 않게 하면서 적절히 몸에 나쁜 균만 죽도록 요령껏 쬐는 시간을 조절해야 할 것이다.

당연하지만 자외선은 공기 중에 떠있는 균도 죽이기 때문에 햇빛을 많이 받은 공기는 바이러스가 없게 되고, 코로나 바이러스도 당연히 무력하게 만들 것으로 본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머리나 옷에 묻은 병균도 소독을 해줄 것으로 생각된다.

햇빛은 우리에게 세로토닌을 준다고 한다. 세로토닌이 우리 몸에 모자라면 우울해지고 많이 모자라면 공황장애도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행복감을 느끼려면 세로토닌을 몸속에 많이 만들어야 하고, 그러려면 주기적으로 햇빛을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햇빛이 강한 바닷가는 피부가 타지 않을 정도로 가고, 나무향기가 나는 숲속은 자주 가는 것이 좋다. 그 속에서 세균은 사라지고 몸에 좋은 피톤치드는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것이다. 잎사귀 사이에서 빛나는 햇빛을 자주 받는다면, 우리 몸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대단히 많은 건강과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먼지가 많은 도시는 먼지로 인해 햇빛이 산란되어 자외선이 약해지며, 이로 인해 공기 중에 바이러스, 세균 그리고 곰팡이가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마스크도 필요하게 되고 머리카락이나 옷에 묻어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도 없애야 한다. 하지만 바다나 숲에서 햇빛을 받으면 그러한 걱정은 적어지고 행복감도 커진다. 양성봉 울산대교수·유기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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