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여당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쟁 구도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차기 당권 도전을 결심한 데 이어 김부겸 의원도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최종 결정을 앞둔 상태다.

당초 이 위원장과 홍영표·우원식 의원 간의 3파전 구도가 유력했다.

하지만 김 의원까지 가세할 경우 전당대회가 사실상 대선 전초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당권 도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4·15 총선 과정에서 대선 출마를 공언해 왔다. 대구 수성갑에서 낙선한 이후엔 김 의원이 당권을 거치지 않고 대권으로 직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김 의원 주변에서는 당권을 거쳐 대권으로 가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이 위원장 독주에 대해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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