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당초 일괄시공하기로 했던 동구 전하동 앞바다 20만㎡ 규모의 공유수면매립공사를 공구분할을 통해 단계별로 시행한다.

 10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현중은 지난해 2월 동구 전하동 1-26번지 지선 공유수면 20만8천㎡ 규모의 매립면허를 받고 지난 5월 매립공사를 위한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최근 실시계획(변경)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중은 변경신청서를 통해 모두 1천650억원의 사업비로 매립공사와 함께 의장안벽 420m, 방파제 398m, 방파호안 1천238m 등 항만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으로 이중 북방파제 및 외곽시설 494m(409억원)를 1단계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중은 또 남방파제 방파호안 및 의장안벽 등은 2단계로 시작하고 나머지 매립공사는 3단계로 실시할 방침이다.

 사업기간은 당초의 36개월보다 크게 늘어난 64개월이어서 매립공사는 2008~2009년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해양청은 현중측이 방파제 등 외곽시설 확충이 시급해 올해중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실·과의견조회를 거쳐 이번주 내에 변경승인을 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중은 현재 조선용 블록 적치장 및 옥외 작업장 부지로 42만㎡를 확보하고 있으나 선박건조 척수 및 t수의 증가로 지난 2002년에만 24만㎡의 부지가 부족하자 해안매립을 통한 공장부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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