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성공을 위한 첫 걸음은 아이템 선정이다. 아무리 유명 프랜차이즈, 뜨는 창업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상권의 특성과 맞지 않는다거나 동일 상권 내 유사 아이템들이 과도하게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면 매출 부진과 함께 성공창업 확률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에 운영이 어려워져 폐업을 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업종변경창업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자영업자들도 많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브랜드 수만 해도 6000개가 넘는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 상황에서 어떤 브랜드, 아이템으로 업종변경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업종변경 아이템 선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요즘에는 단연 배달 매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요식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 추세에서 배달 음식의 수요가 급증,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와 같은 배달 음식점들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요식업 프랜차이즈 배달창업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며 135호점을 돌파, 전례 없는 요식업 불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 다음은 업종변경으로 '싸움의고수' 부천대점을 운영중인 김기훈 점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 ‘싸움의고수’를 창업하기 전 했던 일과 ‘싸움의고수’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 ‘싸움의고수’를 창업하기 전, 동일한 자리에서 피자집을 운영했다. 피자집을 운영함에 있어서 비슷한 메뉴에 대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무엇보다 매출이 낮았다.
 
고민을 하다가 대학가 상권이기도 하고 주변에 밥집이 없어서 판매하는 메뉴가 밥이면 매출이 오를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 주변 '싸움의고수' 매장에 가서 시식을 한 뒤 더욱 확신이 생겨 곧바로 업종변경을 했다.
 
Q : 매장 운영에 있어서 어떤 점이 편리한가, 매출은 어떠한지?
 A : '싸움의고수'는 오픈 하고 나서 사후 관리부터 세세한 것까지 많은 정보를 공유해주고, 가맹점을 운영함에 있어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다. 또한 '싸움의고수'는 홀 판매와 배달 병행으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테이블회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홀 좌석이 채워지기 때문에 가맹점을 운영하는 재미도 있고 동기부여가 된다.
 
반면 기존 피자집은 홀 비중이 극히 적었고 배달 위주였기 때문에 매출의 한계가 있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홀 매출에 여파는 조금 있지만 그 이상으로 배달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전체적으로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다.
 
Q : 본사의 지원 및 커뮤니케이션에서의 만족도는?
A :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며, 저 뿐만 아니라 100여개의 가맹점이 있는데 모든 점주님들의 얘기를 귀 기울여 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본사 모든 임직원이 항상 밝게 연락을 받아주고 사소한 일도 의논할 수 있어 든든하며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Q : 싸움의고수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A : 저처럼 개인 매장을 운영하다가 업종변경을 하시려는 사장님들, 특히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사장님들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체인점 창업에 도전하시는 예비 창업자 분들에게 '싸움의고수'를 추천 드리고 싶다. 본사를 믿고 최선을 다해 운영한다면 분명히 좋을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편, 브랜드 관계자는 "부천대점 김기훈 점주님은 아이템과 상권의 부조화로 고민을 하시다가 업종전환창업을 하신 케이스다"며 "1인보쌈,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 수요가 높은 1인 식사메뉴로 홀, 배달, 테이크아웃 등 다각적인 판매가 이루어져 다양하게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싸움의고수'의 성공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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