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 위한 산업 발전 포럼
주력산업별 비전·과제 발표
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5개 산업 유동성 105조 필요

▲ 자료이미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은 단기과제로 취득세 감면 등 내수 진작책, 특별고용 지원업종 등 금융지원책을,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R&D 세액공제율 상향 조정, 대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10% 상향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선해양산업은 조선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석유화학산업은 범용제품 중심에서 고부가 융합산업으로 전환을 위한 대중소기업 협업기반 생태계 구축,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이 요구됐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에서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5개 산업에 필요한 긴급유동성만 105조원에 달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중견기업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은 지난 29일 코엑스에서 ‘포스트-코로나19 주력산업별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3차 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업종별 주제 발표에서 자동차산업의 경우 현재 생산량이 4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코로나를 맞아 타격이 더 큰 상황이며, 단기적으로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과 취득세 감면, 공채매입 폐지, 차 구매액 소득공제 10% 등 내수 진작 대책과 부품업계 에 대한 금융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일반 R&D 세액공제율을 현행 0~2%에서 상한 25%로 높이고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투자금액의 10% 세액공제를 적용해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2022년까지 3년간 한시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10% 높이고 자동차 온라인 마케팅을 정부 차원에서 권고해야 한다고도 했다.

조선산업은 수주량이 급감하며 생존기로에 서 있으며, 위기극복을 위해 노후 LNG(액화천연가스)선 조기 대체발주 등 수주 지원과 유동성 위험 최소화가 언급됐다.

정유산업은 업스트림 투자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중국 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수요감소가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수요 연계형 산업생태계 구축, 인적자원 확보 및 고도화,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단기적으로 전자통신 50조원, 자동차 32조8000억원, 기계 15조5000억원, 석유화학 2조4000억원, 섬유 4조6000억원 등 5개 업종에서만 105조3000억원의 유동성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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