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5명, 비대위원은 물론

주요 당직에도 발탁 안돼

金위원장 영입반대 영향 분석

국회 상임위장 배분 등 주목

1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체제에 울산출신 5명의 국회의원들은 비대위원은 물론 주요 당직에서 밀려났다.

이에 따라 지난 4·15총선에서 참패한뒤 당 재건을 위해 김 비대위원장 영입에 5명 모두 반대입장을 견지해온 연장선에서 지역의원들이 사실상 ‘변방’으로 밀려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다만 주호영 원내사령탑 체제에서 권명호(동)의원이 유일하게 원내 부대표에 발탁됐고, 향후 여야 원구성 협상에 따라 상임위원장 울산지역 배분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당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비대위 인선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비서실장 후보로 재선 의원 가운데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경제통’인 송언석·추경호 의원 등이 올라있다. 당 관계자는 “코로나로 올해 최악의 경제성장률이 예측되는 가운데 짧은 시간 내 야당으로서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며 “단순한 의전이 아니라 김 위원장과 경제문제의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 안팎에선 비대위 체제 전환과 함께 3차 추경을 비롯해 정부의 재정확대 기조에 일정 수준 발을 맞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김종인의 ‘입’에는 21대 국회에 첫 입성한 김은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MBC 뉴스데스크의 기자 출신 첫 여성 앵커를 지냈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으로 공직에도 몸담아 소통·정무 능력 등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과 함께 비대위를 구성할 비대위원으로 성일종·김현아 의원, 김미애 당선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이외에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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