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정의연·정대협, 사회적기업 억대 후원금 누락”

▲ 21대 국회 임기 시작 후 첫 주말인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미향 의원실 앞에 짐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31일 각종 논란에 휩싸인 채 국회의원 배지를 단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거듭 조였다.

곽상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등 인권을 주제로 한 디자인 제품을 만들며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온 사회적기업 ‘마리몬드’를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곽 의원은 마리몬드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4년간 약 11억1900만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5년간 6억5400만원을 후원했지만, 정의연과 정대협은 국세청 공시에서 각각 2억4337만원과 약 5억4000만원을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리몬드가 후원금을 부풀린 것인지, 정의연·정대협 등이 축소 신고한 것인지, 윤미향 개인 계좌로 입금된 게 있는지 등을 공개해야 한다”며 “할머니들을 앞세워 사리사욕을 채운 윤미향 사태에 마리몬드가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된 윤 의원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황운하 의원을 민주당 소속으로 감싸고 있다”며 “원구성 협상을 향한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후원금이 할머니 지원사업보다 국제행사·해외센터 건립 등에 집중된 것은 본말전도”라며 “피해자 우선주의에서 시민단체 우선주의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의원이 회견 도중 땀을 흘린 데 대해 “진땀으로 범벅이 됐다. 거짓말을 하는 데서 오는 긴장과 불안”이라며 “이용수 할머니는 시종일관 당당했다.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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