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중간 갈등에 집중되어 있다. 지난주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조치가 발표되었고, 시장에는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파기되지는 않을 것이란 안도감, 홍콩 특별지위를 바로 박탈하는 것이 아닌, 박탈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는 점 등이 불안한 증시 분위기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대선을 5개월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재선 승리를 위한 하나의 전술로서 이러한 긴장감 고조를 때때로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높고, 미국과 중국 두 나라 모두 중요한 무역상대국인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엄중하고 민감한 상황에 다시 놓이게 되었다.
국내증시의 중장기적인 상승전망은 유효하지만 최근 경제지표 부진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반등에 대한 피로감과 위에서 언급한 글로벌 악재는 단기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시장에 접근해야 하겠다.
여전히 시장에서 코로나19 관련 테마와 한국판 뉴딜정책 테마 등의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최근 코스피 대형주들의 키맞추기 상승도 일어나고 있다.
6월 초 한국판 뉴딜 최종방안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5G인프라, AI인프라, 비대면 산업 등에 관심은 여전히 필요하고, 6월12일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앞두고 관련 종목군의 변동성도 이어질 것이다. 또한 ‘언택트’ 시대의 주도주인 카카오, NAVER 등도 어느정도의 조정이 나온 후에는 다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책임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