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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인구 10만명당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의 수가 2018년 24.2명으로 3년째 상승했다. 조선업 침체 등 장기적 불황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8년 울산지역의 자살자 수는 313명으로 2017년 284명보다 29명(11%)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은 24.2명으로 2017년 22.3명보다 1.9명 늘었다.

울산지역의 경우 자살률이 2014년 23.8명, 2015년 22.6명, 2016년 21.9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7년 22.3명으로 늘었고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울산지역은 자살 동기가 경제생활이었던 비율이 전국에서 36%로 가장 높았고 가정 문제도 11.1%나 됐다. 특히 경제생활 문제의 증가율 50.7%로 가장 높았던 지역이 울산이었다. 이는 최근 울산지역의 장기 경제불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살률은 대체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10대는 5.6명, 20대 14.9명, 30대 35.2명, 40대 33.6명, 50대 37.6명, 60대 35.8명, 70대 42.4명, 80대 이상 70.3명으로 70대 이상의 자살률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36.9명, 여자가 11.4명으로 남성이 2배 이상 많았고 자해나 자살시도를 해서 응급실에 내원한 비율은 1.7%로 집계됐다. 또 울산지역의 청소년 자살시도율은 3.3%로 전국에서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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