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스마트시티 구축 추진

산업·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빅데이터로 공공서비스 개선

▲ 송철호 울산시장이 1일 시청프레스센터에서 울산형 뉴딜 제7차 사업으로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한 ‘7차 울산형 뉴딜 사업’은 5G 기반의 디지털 선도도시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울산형 뉴딜 사업을 발표했다. 안전한 스마트시티 구축,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 기반의 산업·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시민 맞춤형 선제적 디지털 공공서비스 시스템 구축 등 3대 전략이 핵심이다. 세부 과제는 25개로 신규 10개, 이미 추진 중인 것은 15개다.

‘안전한 스마트시티 구축’은 기존에 마련된 인프라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 다양한 혁신기술을 접목해 도시 문제를 지능적으로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인프라 조성,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고위험 국가산단 지능화, 스마트 수도관 망 관리 인프라 구축과 함께 무료 공공와이파이 확대 설치 등이 주요 사업이다.

또 5G 기반으로 응급 현장과 구급차, 병원을 연결하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행정(전자정부), 도시(스마트시티), 산업(스마트팩토리·항만) 등 분야별 디지털 트윈(가상 복제도시)을 구축하고 이를 연계해 도시 전체를 통합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DNA에 기반한 산업·문화관광 경쟁력 강화’는 울산 산업 전반에 DNA 기반 생태계를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관광 5G 기반 실감 콘텐츠를 개발해 시공을 초월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인공지능대학원을 유치하면서 인적자원 확보 기반이 마련됐다.

시는 또 자율주행 지능형 미래 자동차 개발 사업, 세계 최초 5G 기반 디지털 조선소, 자율운항 선박 성능 실증센터도 구축, 스마트 항만 등을 추진하고 있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가 울산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꾸준히 협의하고 있다. 5G 기반으로 생생한 입체영상을 고화질로 체험·관람할 수 있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실감 콘텐츠를 개발해 시공을 초월한 문화관광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 맞춤형 선제적 디지털 공공서비스 시스템 구축’은 울산시가 행정에서도 빅데이터와 AI 클라우드 등 최신 ICT를 공공서비스와 접목해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둔다. 시는 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과 축제, 관광 등을 분석해 과학적인 정책 결정을 지원한다. 최신 기술이 융합된 대용량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끊김 없이 제공하는 5G, 클라우드 기반 에듀 테크 플랫폼을 도입해 수준 높은 온라인 교육, 문화강좌 서비스 기반을 마련한다.

송 시장은 “시는 5G 기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UNIST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추진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울산 4차 산업혁명 U포럼, 울산 정보화위원회 등 기존에 운영 중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자문기구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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