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일 ...울주 선갤러리문화관
문인육필전에서는 영화 서편제의 원작자 이청춘, 진주 문화대들보 파성 설창수, 국시(國詩)인 시조의 대가 초정 김상옥, 백수 정완영 선생을 비롯해 박재삼, 송수권 시인 등 작고 문인과 영화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 등 현존하는 많은 문인들의 개성적인 육필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되는 육필원고는 모두 박영식 시인이 지난 50여년 모아온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시, 소설 뿐 아니라 문학 전 장르에 걸쳐 어림잡아 500편 이상의 육필원고를 모아왔다. 더이상 손으로 글을 쓰는 시대가 되고보니, 육필원고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세상이 됐다. 전시는 반백년 공을 들인 박 작가의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영식 시인은 “육필은 작가의 영혼이 필을 통해 흘러나오는 푸른 피나 다름없다. 그런 연유에서 문인육필원고는 이제 더없는 지적 재산이다. 가지고 있는 원고 중 1차적으로 50인을 선정해 내놓는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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