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힘나는예술여행’

9일까지 울산대병원서

설치작가 작품들 전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실시하는 ‘힘나는예술여행’ 사업이 3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시작됐다.

관련 행사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진다.

‘힘나는예술여행’은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며 최전선에서 노고가 많았을 의료진을 위해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으로 문화예술가들이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행사를 펼치는 것이다.

공모지원 형태로 진행된 이 사업에 수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했으며, 그 중 설치미술 작가들이 선정 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관련 전시를 펼치게 된 것이다.

설치작가 ‘노드트리’와 ‘이현’ 작가는 울산대병원에서 ‘작은별에서’전 등을 9일까지 선보인다.

미러볼 설치 작품은 병원 로비를 밝고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작품의 QR코드를 인식하면 MIT연구진(Markus J. Buehler)이 코로나 단백질을 분석하여 소리로 변환시킨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새소리, 아이들 목소리 등 여유와 위로를 안겨주는 일상 및 자연의 소리가 재생되는 것이다.

문체부와 문예위는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이 예술을 통해 심리적 방역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관객과 예술가들의 안전을 위해 병원 측과 협조해 방역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힘나는예술여행’은 리움챔버오케스트라, 울산콘서트콰이어, 빅푹 등이 참여한 가운데 3일 울산동강병원에서 열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부는 오는 12월까지 힘나는예술여행 프로그램 유치를 희망하는 병원을 신청받고 있다.

문의 061·900·2251.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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