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국 시장 10만4786대 판매

작년 동월比 18.5% 감소했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감소폭 3분의 1

펠리세이드 등 SUV가 실적 견인

▲ 자료사진
현대기아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 활동이 마비된 미국시장에서 판매 감소폭을 줄이며 회복 가능성을 키웠다.

3일 현대·기아차와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5월 미국 시장에서 10만4786대를 판매, 작년 같은달(12만8496대) 보다 1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판매는 5만8969대로 작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전달(-39%)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일본 도요타에 비하면 미국 시장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기간 일본 도요타의 미국 판매는 총 16만555대로, 작년 동월 대비 25.7% 감소했다. 도요타가 26.6% , 렉서스는 18.5% 각각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펠리세이드와 투산을 앞세원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이끌었다.

작년 6월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팰리세이드는 7866대가 팔리며 월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투싼도 작년 동월대비 23% 많은 1만5552대를 판매해 월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싼타페는 작년 동월(1만3천807대)보다는 판매량이 줄었으나 1만대에 육박한 9549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판매량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71.4%로 1년 전보다 20%p 가량 증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내셔널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앨라배마 공장이 5월4일 이후로 정상 가동되고 있어 앞으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의 호조세 지속과 글로벌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며 이날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카카오를 제치고 8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현대차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5.85%) 오른 10만8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23조원으로 카카오(21조원)를 제치고 시총 8위를 탈환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일에는 지난 4월 17일(10만500원) 이후 1개월여 만에 10만원을 재돌파 한 바 있다.

기아차 판매는 4만5817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7% 감소했다. 제네시스 판매는 1350대로 41.6%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4만 5817대를 미국에서 판매했다. 기아차의 지난 4월 판매 감소 폭은 -38.3%였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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