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3D 프린팅 지원기관
2024년까지 450억 들여 추진
AI대학원 등 연계 체계 구축
주력 산업 협업 브리지 역할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이 확정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3D 프린팅 지원기관으로,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할 3D 프린팅산업 육성의 핵심열쇠인 기술력 확보와 산업 집적화의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2024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업단은 이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5년간 총사업비 450억원(국비 245억원·시비 155억원·민간 50억원)을 들여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양산공정 자동화 시스템·디지털 팩토리 구축 △융합기술 실증화 표준 체계 구축 △양산공정 실증 지원 등을 추진한다. UNIST이 주관하고 시가 지원하는 사업단에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도 참여한다.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UNIST 산학융합캠퍼스 부지(5051㎡)에 지하 1층, 지상 3층에 전체 면적 5440㎡ 규모로 건립된다.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주력 산업 단지가 인접한 수요 요충지이자, 융합기술을 육성하는 데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한 3D 프린팅 특화 집적지다.

현재 ‘차세대 조선·에너지 부품 3D 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가 운영 중이며, ‘3D 프린팅 벤처 집적 지식산업센터’와 ‘3D 프린팅 소재 상용화 품질평가센터’가 각각 올해 10월과 2021년 준공 예정이다.

특히 UNIST는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와 ‘인공지능(AI) 대학원’ ‘AI 혁신 파크’ 등을 연계해 기술 융합을 통한 산업별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팩토리와 3D 프린팅에 기반한 제조업 첨단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적의 입지 조건에서 3D 프린팅 산업과 주력 제조 산업의 협업 브리지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산·학·연이 연계한 국내 최대 3D 프린팅 허브 도시를 완성해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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