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청 소재지 인근 지역
도시공사·LH, 4500억원 투입
73만4000㎡ 개발…2026년 완공
도농복합 신성장행복타운 조성
고용 1000명·생산유발 1100억

▲ 송철호 울산시장이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형 뉴딜 8차 사업으로 울산시의 도시 공간구조 개편의 중심이 될 도시농촌복합 신성장 거점 ‘행복TOWN’ 조성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한 ‘8차 울산형 뉴딜 사업’으로 울산시가 울주군청 소재지 인근에 ‘도시농촌복합 신성장 거점 행복 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 외연 확장, 농수산물도매시장 중심의 유통거점형 복합개발, 행정서비스 강화, 주거 안정 도모, 지역경제 활성화 등 1석 5조의 효과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송철호 시장은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울주군 청량읍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예정지와 울주군청 인근에 위치한 율현지구에 도시개발을 하는 게 골자다. 이 지역은 지난해 말 농수산물 수집·분산 기능을 고려한 접근성과 장래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적지로 선정됐다.

 

시는 사업을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해제라는 선행 과제가 있지만, 도시 외연을 확장하고 공간구조를 개편한다는 큰 그림 안에서 다양한 시설 입지와 복합용도 개발로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자족 도시 기능을 갖추도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이전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른 유통 거점 개발과 군청 소재지의 행정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사업 핵심 내용이다. 사업비는 총 4500억원 규모이며, 약 73만4000㎡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울산도시공사와 LH를 사업 시행자로 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한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한다. 다음달 사업 시행자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시는 먼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 일대(49만7000㎡)에 대한 개발 계획과 관련, 앞으로 건립될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시장 종사자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과 업무지원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지역에 흩어진 농업 관련 시설을 이전·재배치하고 ‘농촌 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울산형 농촌 융복합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만든다. 도매시장과 연계한 ‘오픈 마켓형 농수산물 특화 거리’ 조성과 전국 최대 규모 ‘로컬푸드 전용 쇼핑 가공센터’를 건립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담기로 했다. 지역 농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시민에 안전한 먹거리 제공, 지역에는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경기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울주군청 주변 지역(23만7000㎡)에는 행정복합타운과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울주군청 주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여 행정 수요에 필요한 시설 입지가 불가능하다. 민원업무 처리를 위한 업무와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하다. 울주군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행정기관을 집적화해 민원인이 논스톱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울주군보건소, 공공산후조리원, 공립어린이집 등을 이전·신설해 보건·보육·행정 복합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등 2250가구 규모 공공주택 지구를 조성한다. 동해고속도로, 울산고속도로뿐만 아니라 국도 7호선 등과 인접해 울산 시내와의 접근성과 자연환경이 뛰어나 좋은 주거지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8차 뉴딜 사업으로 10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1100억원 생산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분석했다.

송철호 시장은 “새로운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로 꼼꼼한 공간적 설계를 더해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성장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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