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안 기본계획 용역 추진

서생삼거리~면사무소 8.5㎞

확장 또는 경관도로 조성키로

울산 울주군이 서생면 구국도 31호선의 확장 및 경관도로 조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신국도 31호선 개통으로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 등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된 반면 연계도로 기능을 수행하는 구국도 31호선은 늘어나는 통행량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군은 ‘서생 구국도 31호선 활용 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신국도 31호선 개통으로 인근 지역에서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반면 이곳으로 진입하는 서생면 구국도 31호선은 왕복 2차선으로 좁아 확장이나 경관도로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군은 지난 2차 추경에서 예산 1억원을 확보해 이달 중 용역을 발주, 7~8월 중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기간은 총 1년으로 대상 구간은 서생삼거리~서생면사무소 8.5㎞다.

현재 서생 일원은 신국도 31호선이 개통되면서 주말마다 방문객이 늘어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다. 신국도 24호선 개통으로 교통량이 급감해 상권이 완전히 죽은 구국도 24호선과는 상반된 경우다. 군은 용역을 통해 교통난 해소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군은 현재 2차선인 해당 구간을 3~4차선으로 확장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바다 조망이 가능한 노변 주차장을 만들어 경관도로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 등을 연계하는 우리나라 대표 해안도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에서는 교통 수요 변화를 분석하고 소요 차로 수를 산정해 구간별 차로 수를 결정한다. 도로 건설비와 유지관리비, 이용자 편익, 내부 수익률, 최적 개통시기 등도 산출하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서생면사무소~새울본부 앞 사거리 구간의 확장을 추진하는 만큼 구국도 31호선이 확장될 경우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양방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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