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쓰레기장으로 전락, 도시미관을 흐리고 있는 동면 금빛마을 일대 공한지에 무료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나섰다.

양산시는 추가경정예산에서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 동면 금빛마을과 물금읍 증산신도시 일대 공한지에 무료 주차장을 조성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겠다고 4일 발혔다. 금빛마을 일대에 100여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특정지역에 있고, 마을 안쪽 상가지역에는 주차 공간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주차장 대상지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시는 주차 수요와 접근성, 지주 동의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순위를 정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사업지 토지 소유자에게는 재산세 감면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현재 금빛마을의 경우 전체 753개 필지 중 30%인 235곳이 공한지로 남아 있는 상태다. 또 공한지 중 100여곳은 폐기물 투기장으로 변해 악취를 풍기는 등 각종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금빛마을 주민들이 최근 김일권 시장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 공한지 대책으로 주차장 조성을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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