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원내대표 준비

4선 중진급 경쟁자 많고

대중성 취약 실현 미지수

▲ 미래통합당 김기현(울산남을·사진)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김기현(울산남을·사진) 국회의원이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2022년 3월9일) 도전 의사를 밝혔다.

3선 국회의원 임기중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입성, 4년 임기를 마친뒤 다시 21대국회로 돌아온 뒤 4선의원이 된 김 의원은 지난 4일 지역언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4·15총선 당시 “4선 의원에 당선 되면 원내대표 도전에 이어 대선가도를 달리겠다”는 의지의 연장선에서 비롯되고 있다.

김 의원의 대선출마와 관련된 입장은 과거 시장 재임중에도 직간접 내비친적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국적 ‘대중성’의 취약점과 함께 당내 강력한 대선주자 그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대선출마 실현가능성은 미지수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한 차기 당 원내대표 도전과 관련된 ‘포스트 주호영’은 당내 4선중진 그룹 가운데서도 경쟁력이 강한 의원도 상존해 있어 실현 가능성인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호영 이후’ 차기에 반드시 원내대표 도전을 할 것이다”면서 “원내대표에 성공하면 이어 다음해(2022년)대선에서도 이름을 올려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당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이에따라 주 원내대표가 임기 만료까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5월중 원내대표 선출이 예상된다.

한편 김 의원은 4·15 총선직후부터 총선 불출마 또는 중도 탈락한 비중있는 전직 의원들이 차기 울산시장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내년 4월7일 남구청장 재보선 가능성과 관련된 ‘공천 그림’에 대해선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 의원의 신중스탠스 이면엔 차기 시장후보군에 이름이 올려진 정갑윤·박맹우·박대동 등 전직 의원과 함께 최 측근인 서동욱 전 남구청장이름까지 회자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이 언론에 노출될 경우 ‘휘발성’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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