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국제시장·명량 등
17일까지 천만관객 영화 상영

관객 1000만명을 넘긴 한국영화를 다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 영화의전당은 한국영화 101주년을 맞아 ‘1000만! 한국영화 기획전’을 17일까지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2003년 영화 ‘실미도’가 사상 처음으로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뒤 지금까지 총 27편(국내 19편·해외 8편)이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이번 기획전에는 ‘명량’ ‘국제시장’ ‘택시운전사’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극한직업’ 6편을 선보인다.

‘명량’은 2014년 개봉 당시 12일 만에 1000만을 넘긴 뒤 1761만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같은 해 개봉한 ‘국제시장’은 한국 현대사 격동의 시대를 이겨낸 세대의 삶을 그렸다. 영화 속에 나오는 국제시장 내 ‘꽃분이네’ 가게는 한때 영화팬들의 필수 답사 코스였다.

1980년 5월 그날 택시운전사가 광주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독일 기자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택시운전사’(2017)도 다시 관객을 만난다.

사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판타지로 엮어낸 웹툰 원작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도 볼 수 있다.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려 역대 관객 수 순위 2위를 기록한 ‘극한직업’(2019)이 뒤를 잇는다.

상영일정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참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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