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샐 무렵 잔월은
서쪽 하늘에 머문데
曉晨殘月處西天
(효신잔월처서천)

초여름 날 벽촌은
고요함이 맴돌아서
初夏僻村閑寂旋
(초하벽촌한적선)

숲속에 산새소리
아침 기뻐 즐거운데
林地鳥聲朝喜樂
(임지조성조희락)

굴영에 붉은 해는
산중턱을 이끈다
屈營紅日半山牽
(굴영홍일반산견)
*屈營(굴영)은 중부재에서 바라본 옛 울주의 굴아화촌 병영이란 지명인데 지금은 九英(구영)으로 잘못 개칭되어 불리고 있다.

[약력] 한시인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전)
- 한국서예학회 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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