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

기성용·구자철도 축하해줘”

주니오·정승현은 베스트11에

▲ 프로축구 울산현대 이청용이 2020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 MVP에 선정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 이청용, K리그 5라운드 MVP/사진

프로축구 울산현대 이청용이 2020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이청용은 지난 6일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의 K리그 복귀골이자 멀티골이었다.

이청용은 이날 구단을 통해 “라운드 MVP로 선정돼 기쁘고 무엇보다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팀 동료들이 주변에서 잘 도와줘 받을 수 있었던 상이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K리그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중요한 더비에서 골을 넣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이 K리그에서 골맛을 본 건 2009년 7월19일 강원전 이후 3975일 만이며 K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건 2008년 7월19일 전북 현대전 이후 4340일만이었다.

특히 이청용은 “(기)성용이나 (구)자철이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고 다른 많은 분들도 축하해줬다”며 “경기 끝나고 들었는데 성용이가 (고)명진이형에게 ‘청용이가 두 골 넣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고 한다. 세 골을 무리라고 생각했나 보다. 친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앞으로 힘을 내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청용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골을 기록하고 팀도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잘 준비해서 울산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면서 “K리그를 사랑해주는 축구 팬들에게도 매주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청용은 세징야(대구), 이승기, 한교원(이상 전북)과 함께 5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포함됐다.

5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로는 고무열(강원), 이동국(전북), 주니오(울산)가, 수비수로는 채광훈(강원), 정승현(울산), 정태욱(대구)이 이름을 올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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