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에서 국민적인 영웅으로 추앙받는 나가시마시게오(66)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일본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일본야구기구(NPB)와 일본야구연맹(BFJ)은 22일 나가시마 전 감독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나가시마 감독은 현 국가대표 사령탑인 고토 도시히코 감독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11월이후 지휘봉을 잡게 된다.

 지난 58년 3루수로 요미우리에 입단했던 나가시마는 74년 은퇴할때까지 소속팀을 13차례나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일본의 최고 인기스타다.

 나가시마는 요미우리 감독으로 재임하면서도 5차례 센트럴리그 우승과 2차례 재팬시리즈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나가시마 감독은 『최고의 프로선수들을 총 망라해 최강의 팀을 구성하겠다』고밝혔다.

 일본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괴물투수」라고 불리는 마쓰자카 다이쓰케(22.세이부 라이온스) 등 8명의 프로선수들을 포함한 대표팀을 출전시켰으나 한국에 2차례나 패한 탓에 올림픽에서 처음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나가시마를 국가대표 사령탑에 앉힌 일본은 아테네 올림픽에 프로 올스타를 출전시켜 명예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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