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울산본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을 앞지른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의 정일울산컨테이너터미널(주)가 잔치분위기 속에 10일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김형민 대표이사는 이날 전직원 및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터미널 개장 후 IMF 위기로 부도를 맞은 상황에서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거듭한 것은 직원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 10월 처음으로 울산본항의 처리량을 뛰어넘은 저력으로 온산항 유일의 전용컨터미널이 아닌 동북아의 중심항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1년 11월 법인설립 이후 컨터미널 축조공사에 착수해 지난 97년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후 IMF를 맞아 과도한 공사비 부담으로 부도를 맞기도 했지만 서비스 향상과 구조조정 등으로 위기를 극복, 지난해 처음으로 1억4천만원의 흑자회사로 돌아섰다.

 정일컨은 올해 당초 목표인 월 1만TEU를 넘어서 연간 14만TEU달성을 내다보고 있으며 1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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