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6월 전망치가 전월대비 30p 이상 큰폭으로 상승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택사업여건의 악화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울산의 6월 SBHI 전망치는 90으로 전월보다 32.2P 상승, 지방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울산의 5월 HBSI 실적치 또한 80을 기록해 당월 전망치(57.8)보다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광역시 중에서는 울산과 대구(91.1)의 HBSI 전망치가 전월대비 큰폭으로 상승해 90선을 회복했고, 광주(89.2)와 부산(81.8)도 80선을 회복하는 등 전국적으로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됐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수도권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다시 악화돼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울산 등 전국 6월 HBSI 전망치가 큰폭으로 상승하였으나, 코로나 영향 등으로 전망치와 실적치가 매우 낮았던 4~5월의 기저효과로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향후 주택사업경기의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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