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존에 운영 중이던 매장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업종변경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경우 기존 집기를 그대로 활용하거나 창업 비용에 부담이 적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업종변경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자본 치킨창업 프랜차이즈 ‘신진통닭’은 실제 업종변경 성공사례로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신진통닭 향남점 지기철 점주를 통해 업종변경 시 고려해야 할 점과 성공비결에 대해서 들어봤다.
 
Q. 창업을 하게 된 계기
A. 제가 기존에 치킨집을 10년 운영했고, 와이프는 본사에서 5년 정도 일하다 보니 영업 매출이나 손님 반응을 파악할 수 있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업종변경을 하더라도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테이블, 배달 단가는?
1일 객단가 테이블 단가는 3만원~4만원 정도 나옵니다. 테이블이 총 38개인데, 회전율은 두 바퀴 정도 나옵니다.
 
Q. 일매출 가장 높았을 때 기분은?
매출이 제일 높았을 때는 유소년 축구 경기가 있던 날입니다. 원래 영업이 열 두시까지 인데 새벽 세시까지 축구 중계 때문에 영업을 연장하면서 배달도 많이 밀리곤 했는데, 손님들께 1시간 넘게 걸려서 가져다 드려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Q. 푸짐한 양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은?
A. 사이드 메뉴를 서비스로 드리고 있습니다. 마늘치킨은 튀김똥집을 서비스로 드리는데 11호 닭을 쓰기 때문에 양 자체가 다르고, 조각이 많이 내서 아이들도 먹기에 부담 없고, 큰 박스 안에 닭이 다 들어가도 남는 자리를 튀김똥집이나 감자튀김이 채워주기 때문에 뚜껑을 열었을 때 아 이집 정말 푸짐하구나 하는 느낌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Q. 신진통닭만의 노하우는?
A. 시골통닭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칼집을 낼 때 타 브랜드는 칼집을 너무 많이 길게 내서 기름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타기 쉬운데 신진통닭은 칼집을 알맞게 내서 모양도 예쁘고, 손님들이 드셨을 때 가슴살도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가 많습니다. 또 특허받은 기름제거망이 있는데, 확실히 다른 방식을 사용할 때보다 기름이 잘 빠져서 더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본사와의 소통은?
A. 단톡방이 있는데 그곳에서 여름에는 몇 도에서 몇 분 튀기는가, 겨울에는 온도를 더 올려서 30초고 1분이고 더 튀기라는 식으로 공지를 해주고 있습니다. 공지 보고 따라하고 노하우도 많이 전수해주고 따로 전화도 해주시고 명절 때 선물도 주시는 등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게 보입니다.
 
Q. 주변 매장 상황은?
A. 이곳은 유동인구가 적지만 주변에서 유일하게 붐비는 매장입니다. 저희는 꽉 차 있는데 주변 가게는 손님이 별로 없고, 배달기사들이 와서도 손님이 많다는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배달 기사들에게 주변 가게 상황을 물었을 때, 다른 데는 매장이 텅텅 비었고 배달만 조금씩 있다고 할 때 많이 뿌듯합니다.
 
불황에도 신진통닭 프랜차이즈에 대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기존집기류를 그대로 활용하여 창업비용이 적고 본사의 경험과 경쟁력 때문이다.
 
해당 가맹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창업 시 가맹점주님들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메뉴 개발을 힘들게 했다” “특허받은 기름제거망과 같은 강력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 이다.”고 전했다.
 
한편 소자본치킨창업 프랜차이즈 신진통닭는 화성명물 치킨브랜드로 올해 1년차에 접어든 브랜드다. 현재 약 16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신규 가맹점이 생겨나고 있다. 해당 업체 신규 및 업종변경창업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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