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91일만에 다시 시작
12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 출전
“하루 4~5시간 연습해” 자신감
첫우승 도운 캐디 앨빈과 호흡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창 상승세를 달리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강제 휴식’에 들어갔던 임성재가 10일(한국시간) 골프채널에 “이번 주 투어에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느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은 임성재와 캐디 앨빈 최.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창 상승세를 달리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강제 휴식’에 들어갔던 임성재가 “다시 골프 할 준비가 됐다”며 투어 재개를 반겼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골프채널’에 “이번 주 투어에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느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임성재는 오는 12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한다.

코로나 확산 우려로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라운드 만에 종료된 이후 91일 동안 중단됐던 PGA 투어가 이번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다시 시작한다.

임성재는 PGA 투어 중단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선수 중 하나다.

골프채널은 타이거 우즈,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 등은 투어 중단 전에 부진·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신종코로나 휴지기에 휴식하면서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었고, 3월 혼다 클래식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1위, 3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임성재는 올 시즌에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15개 대회에 출전하며 휴식이 필요 없는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골프채널은 “휴식을 필요로 하거나 원하지 않았던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임성재였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신종코로나로 격리 생활을 할 때 플로리다주 탬파 인근의 새들브룩 리조트에서 훈련했다.

임성재는 “다행히 내가 머물던 골프장이 계속 운영을 했었기 때문에 하루 4~5시간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쇼트게임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쇼트게임 연습에 집중하기는 했지만, 골프의 모든 부분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 일이 많지 않아서 쉬고, 잠을 자면서 호텔에만 머물렀다. 어머니가 함께 계셔서 좋았다. 손수 만드신 음식을 매일 먹어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에서 자신의 데뷔 첫 우승을 도운 캐디 앨빈 최와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골프채널은 “임성재와 앨빈 최의 단순한 선수와 캐디 사이가 아니다. 그들의 관계는 신뢰로 더욱 강해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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