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국·영·수만 평가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7월10일까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기초학력 진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0학년도 기초학력 진단은 지난 5년간과 달리 필수 교과목이 축소됐다.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들은 국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 영어 5개 교과목에 모두 응시했지만 올해부터는 국어, 수학, 영어 3개로 줄었다.

진단 대상 학생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전 학생에서 전체 학생이나 학교가 선정한 기준에 해당하는 일부 학생만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4~6학년은 진단 방법도 변경했다. 올해부터는 기초학력 진단 활동과 진단검사를 학교에서 선택해서 시행할 수 있다. 기초학력 진단 활동은 전인적 성장 분야에 ‘바른 인성, 건강한 신체’를, 기초학습 분야에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셈하기’를 포함하고 있다. 기초학력 선도학교와 교실 수업 개선학교는 진단 활동과 진단검사를 병행해 시행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력 진단의 변화로 느린 학습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면서 잠재적 역량을 계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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