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울주군에 각 1곳씩 건립

덕하·여천 충전소도 내달 준공

수소차 대중화·이용 편의 제공

관용차도 단계별 수소차 교체

▲ 울산시가 세계적인 수소 도시를 꿈꾸는 가운데 시장과 부시장이 수소차를 관용차로 운행하며 현장 행정을 펼치는 등 수소 홍보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차 충전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울산시 제공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울산시가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산업에 수소산업을 추가해 ‘산업수도’ 위상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시는 수소충전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8~10호 수소충전소 구축 예정 부지 입지를 6곳을 검토해 3곳을 채택했다고 11일 밝혔다. 8호 충전소는 현대오일뱅크(북구 산업로 1274)로 선정됐다. 7번 국도변에 위치해 향후 수소배관 확장계획과 부합하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9호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동구 서부동 822-2)로 동구지역 충전 수요를 지원한다. 10호는 울산과학기술원(범서읍 사연리 499-5)으로 관문지역 충전 수요를 대응하고, 수전해 및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수소생산 등 R&D 사업의 실증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6호 덕하공영차고지(울주군 청량읍 상남리 일원), 7호 투게더 주유소(남구 여천오거리 일원)는 오는 7월 준공해 운영에 들어간다. 충전소가 10곳으로 확대되면서 수소차 이용시민에게 충전 편의는 물론, 수소차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수소차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총 1361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1457대를 신규 보급한다. 울산시민은 국·시비 구매보조금 3400만원을 정액 지원받아 수소차 ‘넥쏘’ 기본 사양인 모던형을 3490만원, 고급 사양인 프리미엄형을 382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개별소비세 등 최대 660만원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울산시는 오는 22일 울산대공원 남문에서 수소차 시승식을 열며 홍보에 나선다.

시는 관용차도 관용차 내구연한(7~10년)과 주행거리(12만㎞ 이상)를 적용해 단계적으로 모두 수소차로 교체한다. 울산시에서 운행하는 업무용 차는 모두 117대(승용차 64대)에 이른다. 시는 이 중 17대를 수소차로 운행하는 가운데, 최근 수소 산업 담당 부서인 에너지산업과에서 수소차 10대를 추가로 구매했다. 또 시의회와 울산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센터, 온산수질개선사업소, 시민신문고위원회도 제각각 수소차 6대를 확보해 타고 다니고 있다. 울산시 소유 수소차 관용차만 이렇게 해서 모두 33대(넥쏘 16대, 투싼 17대)다.

이들 수소차는 모두 과별로 배정돼 업무용으로 운행한다. 지난해 7월 시장 관용차를 수소차 넥쏘로 교체했고, 경제부시장 관용차 역시 지난 4월 바꿨다. 행정부시장 관용차는 지금 타고 다니는 차량의 연한이 끝나면 교체한다. 시의장 관용차도 이달 중 수소차로 바꾼다. 실·국장도 가능하면 외부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에는 수소차를 배정받아 이용하기로 하는 등 수소차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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