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출신 배우 김연지
뮤지컬 ‘모차르트’서
아내 콘스탄체 역 맡아

▲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 중인 배우 김연지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지는 2006년 데뷔한 걸그룹 ‘씨야’의 메인 보컬 출신이다. ‘여인의 향기’ ‘미친 사랑의 노래’ ‘사랑의 인사’ 등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1년 해체됐고, 그는 연예계 활동을 그만뒀다.

새로운 계기가 필요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오디션을 재수 끝에 합격, 마그리드 역을 맡았다.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SACA)에서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그의 두번째 뮤지컬 ‘모차르트!’가 16일 개막한다. 그가 맡은 역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역할이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했고, 남편에게도 외면받는 비운의 여성이다.

“깊이 들어갈수록 울컥한 사람이에요. 그런 캐릭터를 늘 생각하고, 연기하는데, 감정적으로 지치고 힘들 수밖에 없죠. 노래는 시처럼 압축적인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데, 뮤지컬은 소설처럼 모든 감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줘야 하죠. 쉴 때도 그 캐릭터를 생각할 때가 많아요.”

지난 2월에는 ‘바람이 불면’이란 싱글 앨범을 내놨다. 그는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도 만들어보니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도 틈이 나면 작사 작곡은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정말 진심으로 감정을 담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가수를 할 때도 노래를 부를 때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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