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5일 급락해 전 거래일보다 101.48p(4.76%) 내린 2030.82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군사적 행동 위협에 주식시장이 대 폭락했다. 이날 하루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88조원 가량 증발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p(4.76%) 내린 2030.82로 마감했다.

낙폭은 감염병 전 세계 확산으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23일(-5.34%) 이후 가장 컸다.

북한의 군사적 행동 위협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투매가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0억원, 76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24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증시를 떠받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18조원 규모로, 지난 3일(17조원)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7% 이상 폭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1p(7.09%) 폭락한 693.15로 종료했다. 3월 19일(-11.71%) 이후 최대 낙폭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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