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0.8% 하락때 5.5% 올라
고가-저가 아파트 양극화 심화
1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아파트 평균가격의 ‘5분위 배율’은 4.5로 전년동월(4.2)대비 0.3 상승했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위별로 보면 지난 5월 기준 울산의 고가 아파트에 해당하는 상위 20%(5분위) 평균가격은 4억1112만원으로 1년 전(3억8920만원)에 비해 2192만원 올랐다. 반면 같은기간 하위 20%(1분위) 아파트 평균가격은 9283만원으로 1년 전(9316만원)보다 78만원 떨어졌다.
1년 동안 저가 아파트값이 0.8% 떨어지고, 고가 아파트값은 5.5% 오른 것이다.
울산의 경우 5분위 배율이 4.5로 5개 광역시(4.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의 5분위 배율은 7.4로 격차가 더욱 컸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달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4.53으로, 1년 전(4.47)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에 그쳤다. 5분위 배율로만 보면 큰 차이가 없지만, 평균가격으로 보면 고가-저가 아파트 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서울 아파트 하위 20%(1분위) 평균가격은 3억9776만원으로 1년 전보다 12.4%(4392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5분위 평균가격은 무려 18억320만원에 달했다. 1년 사이 10.2%에 해당하는 1억6713만원이 올랐다. 이우사기자·일부 연합뉴스